‘논문 플랫폼 이용자 교육 담당자’라는 직무를 들어본 적 있나요?
누리미디어에는 대학생, 연구자, 고등학생 등 다양한 학습자에게 DBpia와 DBpia AI, Citeasy의 활용법을 알리고, 학습과 연구에 필요한 지식을 교육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학 강의실에서 학생들과 마주하고, 때로는 수천 명이 접속한 웨비나에서 이용자들의 학습을 돕습니다.
교육 내용도 학교와 대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새내기에게는 논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부터 설명하고, 대학원생에게는 AI를 활용한 연구 방법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작성법과 인용·출처 표기, 자기소개서 작성처럼 대학생활과 성장을 돕는 주제도 다룹니다.
논문과 AI가 누군가에게 유용한 지식이 되기까지,
이용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설명하고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가는 이용자 교육 담당자 이동훈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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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동훈: 안녕하세요, 누리미디어 이용자 교육 담당자 이동훈입니다.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교육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교육 활동가, 대학교 연구원, 에듀테크 기업 연구원 등을 거쳐 지금은 누리미디어에서 교육 기획 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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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 교육 담당자’라는 직무가 낯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떤 일을 하시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동훈: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용자가 지식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에요. 누리미디어가 제공하는 논문과 AI 기반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자신의 학습과 연구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교육합니다.
교육 대상은 대학생, 대학원생, 교·직원, 도서관 사서 선생님, 고등학생 등으로 다양해요. 같은 DBpia를 사용하더라도 논문을 찾는 이유와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대상의 상황과 목적에 맞춰 교육 내용과 전달 방식을 새롭게 구성해요.
교육 주제도 서비스 이용법에 한정하지 않아요. 어떤 학생에게는 논문 검색보다 리포트 작성법이 먼저 필요할 수 있고, 대학 글쓰기나 인용·출처 표기부터 배워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배운 내용을 취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도 있고요.
누리미디어는 ‘세상을 지식으로 이롭게’ 한다는 방향을 가지고 있어요. 이용자가 지식을 배우고, 활용하고,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는 주제라면 적극적으로 발굴해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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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교육 현장은 어떤 모습인가요?
동훈: 대면 강의에서는 참석자의 표정과 움직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고개를 끄덕이거나 갑자기 필기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내용에 관심을 보이는지 알 수 있죠.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으면서 이용자의 새로운 요구를 발견하기도 하고요.
실시간 웨비나에는 기본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까지 동시에 참여해요. 화면 너머의 반응을 확인하기 어려워서 참석자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계속 신경을 써요. 화면을 전환할 때도 “이제 PPT를 끄고 인터넷 화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식의 디테일한 안내도 하고, 중요한 기능은 더욱 자세히 천천히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실제로 한 참석자께서 “화면 전환까지 이렇게 배려해주는 교육은 처음”이라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어요. 저 역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화면을 놓쳤던 경험이 있어서 시작한 안내였거든요. 사소해 보이는 차이를 통해 더욱 만족스러운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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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 연결된 커리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동훈: 처음부터 교육을 직업으로 삼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에요. 첫 시작은 고등학생 때 참여한 청소년 교육 캠프였어요. 그 경험이 오래 기억에 남아 대학생이 된 후 같은 비영리 단체에서 교육 활동가로 봉사했고, 그 일의 연장선으로 교육학 석사 과정까지 진학하게 되었어요.
대학원 졸업 후에는 대학교 교수학습센터 연구원, 에듀테크 개발사 연구원, HRD 기업의 사업관리 담당자로 일했습니다. CS, 서비스 기획, 사업관리, 조교 업무 등 여러 역할을 맡았고, 어느 자리에서든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일이 이어졌어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이해시키고, 그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끼고 교육의 가치를 알게 되었어요. 여러 경험을 지나며 교육이 제가 꾸준히 잘하고 싶었던 일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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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선택지 가운데 누리미디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동훈: 이전 직장에서는 독립적인 교육 담당자였다기보다는 다른 업무를 수행하면서 교육도 겸직하는 형태로 근무를 했었어요. 그래서 누리미디어의 채용 공고에서 ‘이용자 교육’을 별도의 직무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인상깊었어요. 공고를 읽으며 ‘이건 내 자리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도 있었죠. 논문 플랫폼의 교육 담당자는 정확히 어떤 유형의 이용자들에게 어떤 내용의 교육을 진행하는 걸까, 잘 그려지지 않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리고 DBpia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교육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을 시작해보니 학습자의 학습과 연구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으로 발전시킬 여지가 계속 눈에 들어왔어요. 제가 쌓아온 경험을 활용해 더 많은 주제와 방식을 시도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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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마다 교육자료를 새로 준비하신다고 들었어요. 강의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동훈: 참석자가 ‘우리 학교와 나를 위해 준비한 교육’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집중하려고 해요. 학교별 서비스 이용 환경과 교육 목적을 확인하고, 참가자의 학년과 전공, 논문 활용 경험도 최대한 예상합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대학의 전경을 교육 자료 표지로, 대학 도서관의 홈페이지를 캡처해 교육 자료에 삽입하면서 정말로 ‘우리 대학 교육’이라는 인식을 주려고 해요.
아울러 학생들이 누리미디어의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하는 게 무엇일지, 정말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도 많이 고민해요. 최근 기획한 ‘새내기를 위한 논문 알기 첫걸음’도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어요. 논문이 왜중요한지, 논문을 왜 읽어야 하는지 낯설어하는 대학 신입생에게 무작정 논문 검색, 논문 읽기 기능을 알려주면 오히려 논문에 대해 더 어려움을 느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대학 새내기의 입장에서 와 닿을 만한 수준에서 논문의 의미와 필요성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강의를 만들었습니다. 관련 서적, 논문을 직접 찾아보며 교안을 구성했고, 논문이 낯설었던 학생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을 전해왔어요.
리포트 작성법이나 자기소개서 특강처럼 자사 서비스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주제도 기획합니다. 학습자들의 삶과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면 주제를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실제 도움이 되는 경험이 쌓이면 이용자는 DBpia를 자신에게 유용한 브랜드로 기억하게 됩니다. 그 신뢰가 장기적인 관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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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를 만드는 관점과 교육 현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어떻게 달랐나요?
동훈: 이전 커리어에서는 교육을 직접 진행하기보다 교육용 툴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무를 주로 맡았어요. 당시에는 기능을 구현하는 입장에서 서비스의 한계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지금은 강의 현장에서 이용자를 직접 만나고 있어요. 기능을 처음 접한 사람이 어느 지점에서 멈추는지, 어떤 표현을 어렵게 느끼는지,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기능을 실제 이용자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가까이에서 보게 됐습니다.
이 경험은 교육자료를 만드는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기능을 빠짐없이 소개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이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이 기능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생각해요. 현장에서 받은 질문과 반응은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중요한 목소리가 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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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을 소개해주세요.
동훈: 교육이 끝난 뒤 “대학생이 되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을 컴팩트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하다”, “리포트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는데 덕분에 배우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힘이 나요.
최근에는 DBpia AI의 AI 리더 기능을 소개하며 PDF 파일 번역 과정을 시연했어요. 원문이 한번에 번역되는 순간 강의를 듣던 한 대학원생께서 작게 환호성을 치며 박수를 쳐주시는 거예요. (웃음) 이용자가 DBpia AI를 통해 자신의 필요를 채울 수 있다는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을 눈앞에서 본 거죠. 현장의 반응을 즉석에서 목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이런 순간들은 교육이 서비스의 가능성을 이용자의 실제 경험으로 바꾸는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좋은 기능도 이용자가 존재를 모르거나 활용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일상에 자리 잡기 어려워요. 교육을 통해 “이 기능이 내 연구에 이렇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라는 발견을 만들어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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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요?
동훈: 먼저 교육 대상을 넓히고 싶어요. 외국인 유학생, 직장인, 평생학습자 등 더 다양한 이용자를 위한 교육을 기획해서 말 그대로 ‘세상을 지식으로 이롭게’ 하는 데 기여하고 싶네요. (웃음)
교육 주제 역시 계속 확장하고 싶어요. 최근 구상해본 내용은, 대학생활을 계획하는 법, 메일과 전화 예절, 성인이 된 대학생에게 필요한 기본 역량처럼 실제 삶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뤄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저의 학부와 석사 생활을 돌아보며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그 경험을 지금의 학생들에게 어떻게 유용한 지식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꾸준히 고민하고 있어요.
AI 기반 학습·연구 교육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AI로 논문을 탐색하고 읽고 정리하는 방식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지만, 학술·교육 현장에서 어떤 내용을 어떤 기준으로 가르쳐야 하는지는 아직 정립해가는 단계예요. DBpia AI와 Citeasy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을 만들고, 현장의 반응을 바탕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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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서비스의 다음 사용을 만듭니다
DBpia는 대학과 도서관을 통해 많은 이용자에게 이미 열려 있습니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학습과 연구에 활용할 때 그 접근권은 비로소 가치를 갖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AI 서비스도 교육을 통해 사용 장면을 발견하고, 반복해서 찾는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오늘 교육에서 논문을 처음 만난 학생은 훗날 대학원생과 연구자, 교수, 사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유용한 경험은 DBpia를 다시 찾게 하는 기억이 되고, 전문지식과 이용자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힘이 됩니다.
동훈님은 계속해서 새로운 질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설명해야 실제 활용으로 이어지는지,
교육을 통해 이용자와 서비스가 함께 성장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질문의 답을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만들어가며 세상을 지식으로 이롭게 만들어갈 동료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