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0월, 누리미디어의 새로운 개발 리더로 합류하게 된 이장희입니다.
실무 개발자로서 3년을 시작으로, 창업 CTO로 5년, 대기업 포털에서 실무 개발자로 2년, 팀장으로 8년, 그리고 헬스케어 분야의 CTO로 2년, 인슈어테크 분야에서 CTO로 7년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리미디어에 합류하여,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글을 통해, 누리미디어에 합류한 이유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그리고 앞으로 우리 개발팀이 나아가려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누군가가 누리미디어의 개발팀 일원으로 함께할 경우를 기대하며, 함께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성장과 기회에 대해서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제목 없음
1. 누리미디어 합류 전의 여정과 결정 이유
다양한 역할과 새로운 출발
작년초까지 저는 인슈어테크 회사에서 최고기술임원(CTO)으로 7년 간 일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주로 회사의 기술 방향성을 제시하고, 엔지니어들과 소통하며 플랫폼을 개발하고, 기술이 CEO 비즈니스 실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이전 직장과의 인연을 마감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누리미디어와의 첫 만남
모처럼의 휴가를 즐기고 있던 중, 누리미디어에서 인터뷰 제안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안을 수락하기 전에 회사에 대한 조사를 꼼꼼히 진행했고, 함께할 경우 제가 맡게 될 역할과 개발 해야할 서비스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누리미디어는 작지만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부채 없는 건실한 경영 상태, 작은 규모에도 탄탄한 복지와 자체 사옥을 보유한 점 등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대표님과의 인터뷰는 그동안 경험해본 어떤 CEO 와도 달랐습니다.
열정적이며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인상 깊었으며, 제 이력에 대해 꼼꼼히 질문하시는 모습에서 사람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깊은 신념을 느꼈습니다. 인터뷰가 아니라 마치 '일'이라는 주제로 '우리 함께 할 수 있을까?'하는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누리미디어와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일해 볼까?
제목 없음
2. 누리미디어에서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역할
제 역할은 누리미디어의 기술적 비전을 선도하고, 개발팀을 이끌며, DBpia/KRpia와 같은 핵심 서비스의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는 것입니다.
우리 팀은 플랫폼의 단기 및 장기 고도화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새로운 기술적 도전에 마주치지만, 이를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입사 직후 당면한 문제
입사하자마자 이유없이 서버들이 내려가는 현상에 직면했습니다. 3개월간의 삽질과 추적 끝에 원인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논문 콘텐츠를 대량으로 도둑질 해가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모니터링하고 특정할 수 있게 수단을 만들고,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것도 이 글을 작성하면서 생각이납니다.
이런 경험들은 우리 팀에게는 중요한 학습의 기회이자 기술이 서비스에 긍정적으로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내부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회사 자산을 지키는 것도 개발팀의 역할 중에 하나라는것도 함께 말이죠.
서버가 왜? 다운되는거지?
다양한 도전과 기회
누리미디어는 여러 번의 내재화 개발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서로 다른 플랫폼이 혼재된 복잡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20년 동안 운영되어 온 다양한 시스템과 대내외 서비스들이 시점이 다르게 개발되고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스템은 생물과 같은데, 자주 먹이를 주거나 관리를 못 받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최근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콘텐츠의 새로운 가치가 급부상하면서, 기존의 모놀리식 개발 환경으로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Cloud 환경으로의 전환 후에는 환경 차이로 인한 거듭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기술적 해결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개발팀에게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적용해야할 필요성과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현재는 Cloud 기술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계속 쌓아가는 중입니다.
팀의 동질감과 CEO의 비전
현재 개발팀은 내부 개발자와 외주 개발자가 혼재되어 있지만 모두 같은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공통된 목표 아래 동질감을 공유하고 한 팀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10개 이상의 AI 서비스를 출시하자"는 CEO의 목표는 기술 중심적으로 형성되는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팀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0개 이상의 AI 서비스를 출시하자
제목 없음
3. 개발자로서 느낀 누리미디어 서비스의 매력
국내 최대, 최고의 논문 콘텐츠 제공 플랫폼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대학원생, 석·박사 및 기업 연구원, 선생님, 교수님들까지 다양한 사용자를 갖추고 있으며 논문이라는 단일 영역에서 깊게 서비스를 고민하고 관련한 기술적 과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회
현재는 다소 오래된 방식으로 웹 서비스가 개발 및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가 새롭게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적용하기 위해 현 트렌드에 맞는 구조를 설계, 개발할 뿐만 아니라 AWS 및 AI 기술들에 대한 학습도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개발자에게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누리미디어의 발전에 개발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비스가 매력적이군!
제목 없음
4. 합류 전 기대했던 누리미디어와의 차이
합류하기 전, 누리미디어에 대해 갖고 있던 몇 가지 걱정과 실제 합류하여 경험한 현실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누리미디어의 개발팀 일원으로 제가 입사 할 당시 가졌던 걱정과 입사 이후의 현실을 공유드립니다.
걱정 VS 현실
다행히 걱정은 걱정일 뿐이었다
회사 이미지
걱정 : 업력이 오래된 회사로서 다소 고리타분하고 경직된 문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현실 : 누리미디어는 매우 수평적이며 직원들의 평균 나이가 매우 어리다는 것이었습니다.
업무 분위기도 매우 활기찹니다.
업무 시스템
걱정 : 작은 규모의 회사이기 때문에 체계나 업무 프로세스, 업무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힘들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현실 : 오히려 이전에 경험했던 회사들보다 내부 체계, 업무 프로세스, 업무 시스템이 훨씬 잘 갖춰져 있습니다.
있어야하는 것은 다 있습니다.
논문이라는 영역
걱정 : 논문이라는 영역이 문과적인 부분에 더 치중되어 있어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습니다.현실 : 실제로는 기술적 실행력과 역량이 더 필요한 분야이며, 개발자에게는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제공됩니다.
기술적 기반
걱정 : 외부에서 보기에는 단순한 논문 제공 서비스로 기술적 기반이 약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현실 : 26년 넘는 기간 동안 기술 변화를 꾸준히 따라가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습니다.
특히, Cloud 환경으로의 전환은 필수가 아니었음에도, CEO는 Cloud 환경이 고객과 IT 기술 발전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 없음
5. 개발팀의 개발환경 및 지향점
현재 상황
누리미디어 개발팀은 현재 소속 개발자와 2년 이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외주 개발자가 50:50의 구성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개발 환경은 전통적인 방식의 JSP/Servlet 기반으로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개발 영역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모놀리식으로 단일 DB 종속적인 개발 환경에서 여러 가지 미들웨어를 부차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Cloud 제공 서비스를 일부 사용 중입니다.
미래 지향점
개발 방식의 변화앞으로는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한 개발 방법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각 영역의 전문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려 합니다.
기술 스택의 전환현재의 Spring 환경에서 더 가볍고 유연한 개발을 위해 Spring Boot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부 프로젝트부터 점차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형 서비스와 Microservices 구축독립된 컨테이너형 서비스 개발을 통해 서비스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모놀리식 구조에서 벗어나 Microservices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각 서비스나 기능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유연한 관리를 위해서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Cloud 기능의 적극적 활용Cloud 제공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개발 영역에 맞는 기술 환경과 컴포넌트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Cloud 기술을 통해 더 높은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고 합니다.이러한 변화를 통해,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을 지향하여 개발자가 역량이 정체되지 않게 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성장과 지원누리미디어는 개발자 개인의 성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를 위해 교육비 지원, 유료 개발 도구 지원, Chat GPT, GitHub Copilot 유료 계정 지원 등 다양한 자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지원은 개발자들이 최신 기술 동향에 빠르게 적응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제목 없음
6. 마지막으로, 개발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누리미디어 개발운영팀은 기술과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위해 몇 가지 중요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개발팀 팀원들의 서비스 영역을 명확하게 규정하여,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할 계획입니다.
중기적으로는 외주 개발 업무를 점차 팀원들이 인수인계 받아,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팀의 동질감을 높여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플랫폼의 전반적인 개편과 AI 서비스의 내제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누리미디어의 기술적 성장과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이며, 저희 팀이 해결해야하는 과제입니다.
아래는 몇가지 장기적으로 이뤄야할 과제들입니다.
내부 ERP 시스템의 재개발
기존에 내부적으로 사용되던 ERP 시스템이 오래되어 재개발이 필요합니다.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한 업무 처리가 가능한 환경으로 개발하여 내부 고객들의 업무 진행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단일 DB 중심적 서비스에서 다양한 DB 환경으로의 전환현재 단일 DB에 의존적인 서비스 구조를 개선하여, 독립적이고 다양한 DB 환경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며, 다양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논문 콘텐츠의 대중화논문이라는 전통적으로 학술자만을 위한 콘텐츠를 넘어, 전 국민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하고자 합니다. 학술 정보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면, 이에 맞는 기술적 구현과 운영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목 없음
마치며,누리미디어에서 저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해야할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경계도 계속 변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팀원들과 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만족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누리미디어의 미래를 만들어갈 열정적인 개발자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